한화에어로 '1.3조원' 축포 터뜨렸다…노르웨이에 '천무' 수출

한화에어로 '1.3조원' 축포 터뜨렸다…노르웨이에 '천무' 수출

최경민 기자
2026.02.02 08:22

(상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노르웨이에서 열린 '천무 수출 계약체결식'에서 (좌측부터)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 이용철 방위사업청 청장,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국 국장,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차관 및 그로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청장 등 양국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노르웨이에서 열린 '천무 수출 계약체결식'에서 (좌측부터)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 이용철 방위사업청 청장,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국 국장,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차관 및 그로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청장 등 양국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하는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천무'는 군용트럭에 미사일 6발이 장착된 발사장치(포드) 2기를 탑재했다. 최대 12발의 유도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80㎞, 탄착 정확도를 나타내는 CEP(Circular Error Probability)는 15m 이내로 대량 화력을 정밀하게 집중할 수 있다.

특히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의 설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현지 맞춤형' 제품이다.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에 더해 현지의 운용 환경을 반영한 설계는 K-방산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천무를 수입한 국가들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천무 운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략적인 '방산외교'를 전개해 왔다. 당초 노르웨이 사업은 미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S),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와 경쟁으로 수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까지 나선 정재계 '팀 코리아'가 '천무' 수출 길을 뚫었다는 평가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세일즈'는 기업이 단독으로 제안하기 어려운 장기 군수지원 및 산업협력까지 포괄하며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그동안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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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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