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제비 휙휙 돌더니 빙판길 질주…현대차 '아틀라스' 실전 훈련

공중제비 휙휙 돌더니 빙판길 질주…현대차 '아틀라스' 실전 훈련

강주헌 기자
2026.02.09 13:50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엎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시연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사진=뉴스1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엎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시연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연속 공중제비는 물론 빙판길 주행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연구용 성능 검증을 마무리하고 상용화 투입을 위한 실전 훈련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9일 유튜브 채널에 이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통신) 전시회 'CES 2026' 이후 처음 공개되는 아틀라스 영상이다.

아틀라스는 기존에도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각각 선보인 적이 있었다. 이번 영상에서는 기계체조 선수처럼 두 동작을 연속해서 유연하게 수행하고 공중제비의 마무리 동작인 착지도 흔들림 없이 매끄럽게 성공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가 빙판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걷는 모습도 공개했다. 발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균형을 잡고 전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판단·제어 로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기존 영상들과 마찬가지로 아틀라스의 실패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텀블링을 하면서, 빙판길을 걸으면서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얼마나 이런 동작들이 로봇에게는 고난도인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아틀라스의 연속 공중제비 영상으로 '도약-공중 자세 제어-착지 충격 흡수-자세 회복'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수행하는 연속 전신 제어 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대규모 반복 학습을 통해 축적된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법과 전신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로 연속 수행과 반복 검증이 가능한 전신 기동 능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는 "이제 아틀라스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가동됨에 따라 연구용 버전의 성능 테스트는 마무리된다"며 "우리 연구원들은 전신 제어와 이동성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차(471,000원 ▲5,500 +1.18%)그룹 제조 환경에서 아틀라스를 체계적으로 훈련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 생산 거점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아틀라스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과 같이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명확히 검증된 공정에 우선 적용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빙판 길을 달리는 아틀라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빙판 길을 달리는 아틀라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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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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