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급 된 '국민 첫차' 아반떼..가격도 차급 넘을까

중형차급 된 '국민 첫차' 아반떼..가격도 차급 넘을까

이정우 기자
2026.07.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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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가격 8월 공개…"대형세단급 차체 강성"

현대차가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데이'를 열고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했다./사진=이정우 기자
현대차가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데이'를 열고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했다./사진=이정우 기자

"차급 이상의 상품성이 적용된 점을 고려해달라."

현대차(353,500원 ▼10,500 -2.88%)가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의 가격을 묻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생애 첫차'의 대명사 아반떼가 중형차급으로 몸집을 키우고 상위 차급 기술을 대거 탑재한 만큼 8월 공개 예정인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를 열고 8세대 아반떼에 적용한 핵심 기술과 개발 배경을 공개했다.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아반떼의 전장은 기존보다 55㎜ 늘어난 4765㎜다. 전폭과 휠베이스도 각각 30㎜ 확대된 1855㎜와 2750㎜로 중형차급에 가까워졌다. 고장력강판 비중은 58.7%로 높였고 평균 인장강도는 718MPa를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를 "프리미엄 대형 세단 수준급 강성"이라고 설명했다.

'첫차'로 운전하기 부담스럽지 않았던 기존 아반떼의 장점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형수 현대외장디자인2팀 책임연구원은 "차가 작아서 얻는 장점보다 같은 준중형 차급에서 더 넓은 공간과 향상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고객에게 더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첫차 구매자도 상위 차급의 기술과 편의사양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로 재편됐다. 아반떼의 기존 가솔린 1.6 모델은 단종된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으로 기존보다 26마력 높아졌으며 무단변속기(IVT)와 결합한다.

변화가 가장 큰 모델은 하이브리드다.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2세대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에 최고출력 45㎾의 구동모터와 1.49㎾h 고전압 배터리를 조합했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16마력 높아진 157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발진 가속 성능은 5.8%, 시속 80㎞에서 120㎞까지의 추월 가속 성능은 16.7% 향상됐다. 최고속도도 시속 178㎞에서 187㎞로 높아졌다.

성능 향상과 함께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기존보다 약 10%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엔진 자체 연비를 약 2.9% 개선하고 변속기의 중량과 마찰 손실을 줄였다. 저속에서는 회생제동 범위를 확대해 버려지는 에너지의 회수량을 높였다. 실내 습도에 따라 내기와 외기를 혼합하는 '4세대 스마트 인테이크'와 에어컨 컴프레서 작동량을 조절하는 제어 기술도 적용해 냉방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였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전자식 변속 레버의 P 버튼을 계속 누르면 가속을 제한하고 네 바퀴에 제동력을 가하는 'SBW P단 긴급제동'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차속이 시속 1㎞ 미만으로 내려가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체결된다.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을 때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도 기본 적용했다.

실내에는 14.6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서 '글레오 AI'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오픈형 앱마켓도 제공한다.

가격과 공인 연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정재환 현대차 MSV전동화연비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오는 8월 판매 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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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기자

산업1부 자동차물류 담당하는 이정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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