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울산시민에 'AI 에이전트' 주면…"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

"100만 울산시민에 'AI 에이전트' 주면…"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

울산=박한나 기자
2026.09.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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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왼쪽 7번째부터) SK그룹 회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8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최태원(왼쪽 7번째부터) SK그룹 회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8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상으로 '인공지능 시티(AI City)'와 '모두의 AI'를 제시했다. 울산 시민 100만명에게 'AI 에이전트'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 역시 거론했다.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는 '2026 울산포럼'이 열렸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울산포럼은 울산의 미래를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자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최 회장은 2022년 울산포럼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해외 일정으로 불참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도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세션부터 저녁 일정까지 자리를 지켰다.

최 회장은 클로징 세션에서 마이크를 잡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모두의 AI' 개념을 언급했다. 이는 △개인 맞춤형 공공∙복지 혜택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범용 챗봇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사회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자의 요청을 수행하는 실행형 AI를 일상 생활에 쓰는 것이다.

'모두의 AI'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울산시민 약 100만명에게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최 회장은 "울산시민 100만명에게 AI 에이전트를 모두 드리고 각 개인의 정보를 모으되 프라이버시 문제는 코드화 등을 통해 보호할 수 있다"며 "복지와 건강, 제조 AI까지 모은 정보를 공장 정보와 결합을 할 때 (시너지가)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문제와 비용을 줄이는 것이 행복한 울산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개개인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데이터화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알 수 없었지만 이제 AI와 테크놀로지가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조업 기반의 기술과 제조 관련 솔루션에 데이터가 합해지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는 'AI 시티' 콘셉트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존 제조업을 갑자기 다 버리고 다른 것으로 간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가 갖고 있던 제조업을 더 튼튼하게 만들고 미래에 더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콤플렉스)'라는 정유·화학 기반 사업을 영위하면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같은 미래 지향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입장에서 '제조업+AI'를 도시의 비전으로 제시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AI와 예술을 결합한 '아트 울산'을 거론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울산에는 많은 공장과 여러 산업시설물이 존재하는데 그 시설물 자체가 우리의 캔버스"라며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을 끌어모아 울산을 예술 산업도시로 만들 수도 있다"고 힘을 줬다.

최 회장은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접근을 계속 만들어 '모두의 AI'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아트 울산'은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해법을 찾아야 한다.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상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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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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