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용인 건설 일정 12년 단축에도 부족…AI 수요 급증에 병행 건설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상보다 가파른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와 전남광주 공장을 병행 건설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기 전이라도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9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광주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일대를 방문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관계자로부터 기반시설 준비상황을 들은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정부·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현장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생산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체 건설 일정을 12년 앞당겼지만 이마저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공장을 병행 건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전남광주에서 얼마나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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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 아침밥' 오픈런하고 '거지맵' 켠다…짠한 청년들의 '짠테크'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교내식당. 오전 8시부터 배식을 시작한 '천원(1000원)의 아침밥'은 20분 만에 식권 200장 중 175장이 소진됐다. '천원의 아침밥'은 청년들의 식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5000~6000원 상당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배급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사업이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의 식비부담이 커지고 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교내식당을 찾는 학생이 늘고 저렴한 식당정보를 공유하는 '거지맵' 서비스부터 '가짜 배달앱'까지 등장하는 등 소비방식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13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엥겔계수는 30.4%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엥겔계수엔 외식비도 포함되기 때문에 식료품비 비중이 커졌다는 건 기본적인 식비부담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대학생들도 식비에서 체감물가 상승을 가장 크게 느낀다. 한국외대 2학년 이모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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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2000만원 넘겨도 턱턱"…한국서 인상 쓴 '에루샤', 역대급 실적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명품브랜드 3대장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이들 브랜드가 가격을 여러 차례 올렸음에도 수요가 늘고 매출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3일 각 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125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9600억원대로 집계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늘었다. 다른 명품브랜드의 실적도 고공행진한다.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8543억원으로 최대실적을 거뒀고 영업이익도 5256억원으로 35.1% 늘었다. 샤넬코리아 역시 매출은 2조13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2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336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수차례 가격인상이 있다. 실제 에르메스는 지난해 1월과 6월 가방과 신발 등 일부 제품의 국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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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뜨자 볕드는 '영농형 태양광'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밝히면서 태양광발전 확대를 위한 영농형 태양광 입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산 저가 공세로 위축된 국내 태양광업계는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친다. 태양광 확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관련 산업 전반에 수혜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고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2023년 기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인 30GW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이는 중동사태로 에너지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등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핵심축은 태양광이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90GW, 풍력 10GW 수준의 누적 설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국내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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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유가상승 부담에도 탑승률 집중
중동전쟁 여파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탑승률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용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익성보다 점유율과 현금흐름을 우선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이 최근 잇따라 항공권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고유가·고환율로 연료비와 운항비용이 늘었지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중단할 경우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14일부터 19일까지 부산발 17개 노선과 인천발 6개 노선을 포함한 총 23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본 후쿠오카·오사카·도쿄(나리타)·삿포로, 마카오,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미국 괌 등 주요 노선이 포함되며 정상가 대비 최대 96% 싼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한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23일까지 부산·대구·청주(충북)·제주·광주 출발 노선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쿠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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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빼닮은 '최고가격제' 기름값 묶으려다, 꼬인 시장
자영주유소 가격이 직영주유소보다 비싼 '가격역전' 현상이 뚜렷해지며 유통구조 왜곡현상이 심화한다. 정부가 30여년 만에 꺼내든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장의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주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가격은 자영주유소가 리터(ℓ)당 1994.27원으로 직영주유소(1961.61원)보다 32.66원 비쌌다. 일반적으로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주유소 가격이 더 저렴한데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같은 가격역전은 7주째 지속됐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자영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직영보다 18~20원 정도 낮았다. 그러다 3월 첫주에 직영주유소 가격이 10.06원 더 싸졌고 둘째주엔 가격차가 89.50원까지 벌어졌다. 이달(4월) 들어서는 첫주에 자영주유소 가격이 직영보다 105.80원이나 높을 정도로 격차가 더욱 커졌다. 정유사들이 3월 초부터 직영주유소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한 데다 정부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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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이어 낸드… 삼성·SK 'eSSD 격돌'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시장이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장' 수혜를 타고 성장국면에 들어섰다. 고용량·고성능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AI 서버의 핵심 저장장치로 자리잡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낸드 시장규모는 1473억달러(약 220조원)로 추정된다. 지난해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준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9% 증가한 1757억달러(약 2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 시장의 중심축도 빠르게 이동한다. 모바일·PC 등 소비자용 SSD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용 eSSD(기업용 SSD)로 무게가 옮겨간다. 지난해 전체 낸드에서 eSSD 비중은 29%에 그쳤지만 올해는 4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의 배경에는 AI 서비스 진화가 있다. SSD는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추론형 AI에서 메모리 병목을 완화하는 핵심장치로 부상했다. LLM(대형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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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피지컬AI 중심 성장" 현대차, 美에 260억달러 투자
"로보틱스와 피지컬 AI(인공지능)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이동수단)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세마포(Semafor)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첨단 AI 기반 협동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월에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발표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공장배치 계획을 재차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2029년에는 기아 미국 조지아주 공장(KaGA)에 아틀라스를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규모의 아틀라스 양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 접근방식은 고객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소개한 뒤 "고객의 요구가 진화함에 따라 로보틱스와 AI는 제조성능이 높아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최고의 품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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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1700억'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
LS ELECTRIC(일렉트릭)이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위한 1억1497만 달러(한화 1703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이 건설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과 배전변압기를 공급한다. 해당 빅테크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초고압부터 배전에 이르는 토탈 전력설비 공급 역량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전력 인프라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검증 절차 또한 까다로운 게 현실이다. LS일렉트릭의 전력 솔루션은 제품의 품질은 물론 공급 안정성, 납기 대응력, 현지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 등 전반에서 고루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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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기름값 묶었더니 여기저기서 비명…단통법 데자뷔?
"아침에 공지된 것을 보고 (공시지원금이)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했다."(2014년 10월1일 최성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2026년 3월16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2년의 시차를 두고 나온 두 발언은 각각의 정책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순간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후자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다. 시장 가격을 행정적으로 통제할 경우 자율적 경쟁이 위축되며 정책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사례를 돌아볼만 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 전 위원장의 언급은 단통법 시행 첫날 공개됐다. 정부는 휴대폰 보조금 상한을 3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이 눈치를 보며 지원금을 10만원 안팎으로 낮게 책정했다. 기대한 수준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휴대폰 시장 '호갱 방지'를 내세웠던 단통법은 오히려 가격 경쟁을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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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잡으려다 시장만 꼬였다..단통법 판박이 '석유 최고가격제'
자영 주유소 가격이 직영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뚜렷해지며 유통 구조 왜곡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30여년만에 꺼내든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장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주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가격은 자영 주유소가 리터(ℓ)당 1994.27원, 직영 주유소(1961.61원)보다 32.66원 더 비쌌다. 일반적으로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 가격이 더 저렴한데 이례적인 상황인 것이다. 이같은 가격 역전은 7주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자영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직영보다 18~20원 정도 낮았다. 그러다 3월 첫째주에 직영 주유소 가격이 10.06원 더 싸졌고, 둘째주에는 가격 차이가 89.50원까지 벌어졌다. 이달(4월) 들어서는 첫째주에 자영 주유소 가격이 직영보다 105.80원이나 높아졌을 정도로 해당 격차가 더욱 커졌다. 정유사들이 3월초부터 직영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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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 태양광' 탄력..'최대 200GW 확보'에 밸류체인에 볕든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밝히면서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영농형 태양광 입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산 저가 공세로 위축된 국내 태양광업계는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태양광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관련 산업 전반에 수혜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고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2023년 기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인 30GW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이는 중동 사태로 에너지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등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핵심축은 태양광이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90GW, 풍력 10GW 수준의 누적 설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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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바통 잇는 '낸드' 2배 성장..삼성·하이닉스, SSD 주도권 경쟁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시장이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장' 수혜를 타고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고용량·고성능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AI 서버의 핵심 저장장치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간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낸드 시장 규모는 1473억달러(220조원)로 추정된다. 지난해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준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9% 증가한 1757억달러(2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 시장의 중심축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모바일·PC 등 소비자용 SSD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용 eSSD(기업용 SSD)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전체 낸드에서 eSSD 비중은 29%에 그쳤지만, 올해는 4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의 배경에는 AI 서비스 진화가 있다. SSD는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추론형 AI에서 메모리 병목을 완화하는 핵심 장치로 부상했다.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