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팔고 銀산다… 보석도 '실속 소비'

金팔고 銀산다… 보석도 '실속 소비'

박희진 기자
2009.04.08 11:04

현대百서 고객들 13일만에 40억원 어치 금 팔아

경기불황에 안전자산인 금이 귀해지면서 값이 높은 금제품은 내다 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 제품을 사는 사람이 느는 등 보석 소비에도 실속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혼수예물도 고가 대신 중저가 시계를 구입하는 등 실속 트렌드가 대세다.

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스와로브스키(18%), J에스티나( 23%), 폴리폴리(43%) 등 커스텀 주얼리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커스텀 주얼리(costume, Jewerlyㆍ생활보석)는 은, 합금, 크리스털, 플라스틱 등 인조보석과 준보석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금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패션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값 인상, 불황으로 인한 실속 액세서리 및 혼수상품 선호 현상과 맞물려 백화점내 중저가 패션 시계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D&G,DKNY, 포실, 마이클코어스, CK 등 20∼30만원대의 중저가 패션시계 브랜드의 경우 올들어 34%나 신장했다.

정중용 시계 바이어는 "혼수예물로 실속을 따지는 고객들이 늘면서 실용적이고 저렴한 패션 시계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은 내다 파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이 자체적으로 금 매입 서비스를 실시한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13일간 금 매입 규모는 40억원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6월30일까지 금 매입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인데 당초 60억원 규모로 예상했지만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예상금액의 60%를 상회하는 40억원 물량의 금이 팔렸다"며 "금을 팔려는 고객들이 기대 이상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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