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분사 추진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분사 추진

박희진 기자
2009.1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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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형태 달라 별도 법인으로..지주회사 ㈜태평양의 자회사 편입으로 가닥

아모레퍼시픽(113,600원 ▲7,900 +7.47%)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분사 수순을 밟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1일 "이니스프리의 사업 개선 및 강화를 위해 독립 조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방법 중 지주회사인 ㈜태평양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이와 관련해 전날 자본금 5000만원 규모의 이니스프리를 설립,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결정 사항에 대한 원활한 진행을 위해 ㈜태평양의 자회사로 신설법인을 설립했다"며 "이니스프리의 태평양 자회사 편입이 최종 결정될 경우, 이 신설 법인이 이니스프리 브랜드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후속 검토 작업은 11월, 12월 약 두 달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종 사항은 여러 가지 관련 사안들을 검토 후 결정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주회사 ㈜태평양의 자회사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에뛰드, 아모스, 태평양제약, 장원, 퍼시픽글라스 등 6개다.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지만 유통 방식이 더페이스샵, 미샤, 스킨푸드 등과 동일한 중저가 브랜드숍 형태로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브랜드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헤라 등 고가 브랜드는 방문판매 및 백화점 유통으로, 아이오페, 라네즈, 한율 등은 자사 화장품 전문점인 아리따움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전국 270여 개의 이니스프리 전용 매장에서 판매되는 방식이다.

이니스프리는 독립된 개별 전문점 형태로 유통되는 만큼, 별도 브랜드숍으로 운영되는 에뛰드와 마찬가지로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 분사작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자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는 기존 아모레퍼시픽의 사업과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며 "매각시 매출 감소는 2% 이내에 불과하고 기존 사업에의 역량 집중이 가능한 만큼 아모레퍼시픽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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