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의 럭셔리 수트 입소문 타고 저변 확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첫 방한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가 입는 수트'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까날리'(CANALI)가 '오바마 특수'에 들떠 있다.
까날리는 오바마가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때 입어 유명세를 탄 이태리 고급 남성복 브랜드로 수트 한벌에 가격은 300만~600만 원 선이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했지만 지난해 매장 철수로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 8월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하면서 재런칭됐다. '오바마 수트'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명도도 높아졌고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
까날리는 원단을 비롯해 액세사리, 소품 등 100% 이탈리아에서 제작하며 창업 이래 전통생산 방식을 고수해 비접착 방식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접착 기술이란 캔버스라 불리는 고급소재를 정통 클래식 수트의 생산방식에 따라 고기능의 수작업으로 상의 내부에 부착해 제품의 실루엣과 착용감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해주는 고난이도의 제조 방식이다.
김호영 ‘까날리’ 브랜드 매니저는 "상위 0.1%의 VIP들은 단순히 비싼 것이 아닌 가치 있는 수트를 통해 지위뿐만 아니라 품격 및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까날리보다 더 비싼 브랜드도 있다. 남성복 수트의 대표 3인방은 브리오니, 스테파노 리치, 키톤이다. 이들 브랜드는 보통 한 벌에 1000만 원이 넘는다.
키톤은 톰 크루즈, 조지 클루니 등 유명 해외 스타들이 단골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즐겨 입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리오니는 007영화에서 제임스 본드가 입고 나와 '제임스 본드 양복'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본무 LG 회장, 정몽준 의원 등이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위 0.1%'의 럭셔리 수트의 수요도 갈수록 늘고 있다. 스테파노 리치를 직수입해 판매중인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올 4월부터 10월까지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64%에 달했다. 백화점, 호텔 등 5개점을 운영 중인 브리오니의 전체 매출은 올 8월부터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2%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