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자기관리..실적개선 탁월

신세계 이마트 최병렬 대표이사(61)는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겪은 CEO로 통한다. 단적으로 그룹 계열사 대표를 거쳐 이마트 CEO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그룹 직원들은 계열사 대표로 부임하면 거기서 퇴임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최 대표는 4년만에 다시 이마트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최 대표에 대한 오너 신임이 그만큼 각별하다는 방증이다. 최 대표가 누구보다 현장과 실적을 잘 아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그는 실제 신세계푸드에 재직한 4년간 매출액은 2배, 당기순이익은 3배 이상 끌어올렸다. 83억원에 머물던 당기순이익은 그가 부임한 후 244억원으로 뛰었다. 그는 신세계푸드 실적은 물론 내실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 원동력은 강력한 실천력이다. 최 대표는 '열정을 갖고 끝까지 실행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소신을 철저히 믿는다. 올 들어 대형마트 업계를 선도한 '상시저가' 정책은 그의 실천력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적에는 칼 같지만 그는 직원들과 소통을 강조한다. 사내 통신망에 사원들과 1:1대화방인 '라이브토크' 사이트를 만드는가하면 'CEO 다이어리' 코너도 직접 개설했다.
그는 특히 업무와 연관 있는 소통을 좋아한다. 신세계푸드 재직 당시 임직원들과 '맛집 탐방단'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최 대표는 "식품회사 직원이라면 자신이 맡은 업무와 상관없이 절대 미각을 가져야 한다"며 매달 빠짐없이 맛집을 찾아다녔다.
젊은 시절 오랜 자취 경험으로 요리 실력이 남다르고, 미술·서예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이다. 10년 넘게 해온 단전호흡이 건강 비결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평이다.
▲50년 전남 완도 출생 ▲74년 신세계백화점 입사 ▲90년 신세계 백화점 영등포점 업무부장 ▲96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총무부장 ▲96년 이마트 분당점장 ▲99년 이마트 판매담당 이사 ▲2000년 이마트 판매담당 상무 ▲2004년 이마트 판매본부장 ▲2004년 신세계푸드 총괄 부사장 ▲2005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2009년12월∼현재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