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급 이상 5개 브랜드 8%선 인상 검토중"

국내 화장품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한방 화장품 설화수에 이어 여타 주요 화장품 브랜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인상 대상은 아모레퍼시픽·헤라·라네즈·아이오페·마몽드 등 프리미엄급 이상 5개 브랜드다.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원재료값 상승 압박으로 헤라 라네즈등 주요 브랜드의 가격을 설화수와 비슷한 최대 8%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원재료 값이 10~25%까지 올라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에 일정부분 반영하게 됐다"며 "헤라·라네즈·아이오페·마몽드 등 다른 브랜드도 설화수와 비슷한 폭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리딩기업이라 전체 브랜드에 대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에게 부담되는 것이라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저가 브랜드는 가격인상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에뛰드·이니스프리 등 브랜드는 신상품 주기가 빠르고 컨셉트가 다른 브랜드와 달라 가격인상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는 프리미엄급인 아이오페, 라네즈와 럭셔리급인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 등이 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41개 제품 가격을 오는 4월 1일부터 3.8~8.3%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LG생활건강, 스킨푸드, 한국화장품, 네이처리퍼블릭, 웅진코웨이 등 대부분의 국내 화장품기업은 기존 가격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지만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도 "용기등 원재료 값이 최대 25%까지 치솟았지만 소비자 부담을 생각해 가격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