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세계 "국내·외 화장품메이커 M&A 한다"

단독 신세계 "국내·외 화장품메이커 M&A 한다"

송지유 기자, 정영일
2012.03.05 05:35

김해성 대표 "단순판매 아닌 자체사업 추진"

신세계그룹이 자회사신세계인터내셔날(12,540원 ▲170 +1.37%)(SI)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다. 지난 2001년 일본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와의 국내 판권 계약이 종료된 지 11년만이다.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사진)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업체는 물론 국내 업체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 추진을 염두에 두고 회사 정관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도소매 부문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세계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단순히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기존 업체를 사들여 제조부터 유통, 판매까지 자체 사업을 하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일한 화장품 사업이었던 1998∼2001년 슈에무라의 국내 판매와는 투자 규모, 사업 방식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다.

신세계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패션전문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종합 패션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시장은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말 기준 10조원을 돌파한 만큼 자체사업으로 키워 사업·매출 포트폴리오를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KT&G(164,300원 ▲1,100 +0.67%),웅진코웨이(75,500원 ▲800 +1.07%)등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까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면 화장품 시장 판도도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자금력과 유통망을 겸비한 대기업들의 잇단 진출로 후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화장품 시장 규모와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주총서 회사 정관의 신규 사업 목적에 화장품 부문 외에 식품 제조·가공 및 판매업 부문도 추가했다. 김 대표는 "패션전문기업과 식품사업은 다소 거리가 있지만 기존 유통망을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회사 생활패션브랜드인 '자연주의'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송지유 기자

국내외 벤처투자 업계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간, 한 뼘 더 깊은 소식으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