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코로나공포 '셧다운'시킨 'K-배송']

"믿을 수 없어요. 한국에서 사는 걸 고려할만큼 완벽한 배송이네요."
글로벌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국 새벽배송에 대한 반응이다. 반찬, 도시락, 커피, 산낙지, 휴대폰 당일 배송 등. 외국인들은 한국의 배송문화에 놀라움을 표시한다. 외국인들은 "이게 말이 돼? 문화충격"이란 반응을 나타낸다. 한국은 배송되지 않은 물건이 없고, 배송하지 않는 업체가 많은 나라로 유명해졌다. 이들이 느끼기에 한국의 장보기, 식료품 새벽배송은 가히 혁명적인 수준이었다.
코로나19(COVID-19)로 외부 생활이 꺼려지면서 온라인 장보기 수요는 급증했다.코로나19가 확산세에 이르렀을때 쿠팡, 마켓컬리 등 일부 지역 온라인 배송이 물량 품절, 배송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배송 역시 안정을 찾았다.

새벽배송의 원조는 마켓컬리다. 2015년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든 마켓컬리는 신선식품을 위주로 고객이 밤 11시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7시 전까지 배송한다. 서울, 경기, 인천에 한해 배송이 가능하고, 이외 지역은 오늘 밤 8시 전에 주문하면 내일 밤 12시 전에 도착한다. 4만원 이상은 무료배송이다.
후발주자 쿠팡은 2018년 10월부터 시작했지만, 기존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파급력이 막강하다. 무엇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밤 12시까지 주문이 가능하고, 쿠팡은 1만5000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 된다. 물론 월회비 2900원인 쿠팡로켓와우에 가입해야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이외에도 당일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새벽배송 선물하기 시스템까지 만들었다.

신선식품 강자 이마트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SSG닷컴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2월 SSG닷컴 주문건수는 전년대비 60%, 3월 45%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배송한다. 마켓컬리와 마찬가지로 4만원 이상 무료 배송가능하다. 아직 서울, 경기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 한해 새벽배송이 가능하지만 물량도 기존대비 50% 확대하는 등 점차 힘을 주고 있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은고객 락인(Lock-in) 효과가 두드러진다"며 "한번 쓴 고객들은 계속 이어서 비슷한 물품의 제품을 주기적으로 사가기 때문에 새벽배송 품목을 확대하고 배송서비스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