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익성 재고 나선 트레이더스, 서울 온라인 배송 일부 지역 축소

[단독]수익성 재고 나선 트레이더스, 서울 온라인 배송 일부 지역 축소

정인지 기자
2022.10.13 15:5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4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이마트는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주요 혁신 방향을 통해 창고형 할인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2022.10.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4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이마트는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주요 혁신 방향을 통해 창고형 할인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2022.10.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이달 말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쓱배송을 중단하고 택배로 전환한다. 물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서다. 트레이더스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유료 멤버십을 정식 론칭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오는 25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대문구 등 일부 지역 배송이 쓱배송에서 택배로 전환된다고 공지했다. 쓱배송은 신세계그룹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주문하면 PP센터(온라인배송 공간)나 물류센터 네오에서 당일배송하는 서비스다. 택배로 전환되면 당일배송 및 시간 지정 배송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배달 가능한 신선식품 품목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트레이더스 쓱배송과 연결돼 있는 네이버장보기도 자연스럽게 중단된다.

SSG닷컴은 올해부터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문량이 적은 지방 소도시에서 쓱배송을 택배로 바꿔 왔다. 회사 측은 "이번 배송 지역 조정도 물류 효율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일부 트레이더스 지점의 쓱배송 거리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2분기 실적 발표일에 올해 PP센터를 24개까지 확대하려했으나 12개로 목표치를 낮춘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소형 PP센터 18개점은 자동화 수준이 높은 대형 PP센터로 통합한다. 코로나19(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신선배송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더스는 전국 21개점 중 서울 지점이 1곳 밖에 없다는 점도 배송 부담을 키운다. 그럼에도 대도시 주거밀집 지역에 대한 배송을 축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한 것은 이마트가 최근 1년 만에 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가 된 탓이다. 트레이더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전체 실적도 SSG닷컴, 할인점이 적자를 키우면서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최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부터 유료 멤버십을 정식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료 멤버십을 통해 충성고객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노린다는 계산이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연회비 3만원의 '스탠다드' 회원과 7만원의 '프리미엄' 회원으로 나뉜다. 유료회원은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로 구매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4일부터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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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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