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030년 영업이익 1.3조 달성, 해외사업 확장"

롯데쇼핑 "2030년 영업이익 1.3조 달성, 해외사업 확장"

유엄식 기자
2025.09.15 12:26

김상현 부회장, 'CEO IR DAY'서 중장기 경영 목표 제시
백화점 상권 차별화·마트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이커머스 수익성 회복 주력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쇼핑 'CEO IR DAY'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자에게 주요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쇼핑 'CEO IR DAY'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자에게 주요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163,100원 ▲10,000 +6.53%)이 오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고 해외사업 매출 규모를 3조원까지 확대하겠단 중장기 경영 목표를 내놨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진행한 '2025 CEO IR DAY'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2023년 9월 처음 시작해 올해 3년 차를 맞은 'CEO IR DAY'는 김 부회장이 투자자들에게 직접 회사의 중장기 경영 방향과 신사업 전략, 본업 경쟁력 강화, 재무 건전성 제고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등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주요 은행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쇼핑에선 김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박익진 롯데e커머스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6,900원 ▲90 +1.32%) 대표 등이 배석했다.

롯데쇼핑은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리테일 테크 중심의 신사업 발굴 전략을 강조했다. 롯데쇼핑의 해외사업은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13%까지 확대됐고, 영업이익 비중도 18%로 늘어났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베트남 주요 도시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2~3개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포멧의 신규 점포를 출점하고, 샵입샵 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확대해서 동남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AI(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리테일 테크 신사업 육성 전략도 추진한다. 특히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를 통해 △쇼핑 △MD(상품기획) △운영 △경영지원 분야에서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네이버 등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내년 가동하는 제타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로 신선식품 시장에서도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단 전략이다.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매출 신장률이 높은 대형점이 위치한 상권을 중심으로 '롯데타운'을 조성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쇼핑몰·아울렛은 오프라인 매장 컨버전스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롯데마트·슈퍼는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 모델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상품 다양성, 원가 우위, 시그니처 제품 육성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e커머스(전자상거래)는 버티컬 커머스 경쟁력 강화, 롯데그룹 온라인 게이트웨이 역할 집중 및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2026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노린다.

하이마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고 안심케어 서비스, 가전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을 육성한다. 홈쇼핑과 컬처웍스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롯데쇼핑은 아울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말 자산 재평가 이후 재무지표가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61%포인트(p) 낮아진 129%를 기록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11%포인트 낮춘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최소 배당금(주당 3500원)을 상회하는 배당금을 지급했고, 올해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노력을 기울였다.

김 부회장은 "트랜스포메이션2.0 가속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고객의 첫 쇼핑 목적지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며 "고객뿐 아니라 주주·투자자, 파트너사에도 신뢰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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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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