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음료'가 수출 견인"…롯데칠성, 3분기 영업익 전년비 16.6%↑

"'K음료'가 수출 견인"…롯데칠성, 3분기 영업익 전년비 16.6%↑

차현아 기자
2025.11.06 14:09
/사진=롯데칠성음료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122,100원 ▼1,300 -1.05%)음료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수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7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20억 원으로 39.3% 늘었다.

음료 부문의 3분기 매출(별도 기준)은 5384억원으로 같은 기간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3분기 음료 사업은 주스, 생수, 스포츠음료 카테고리의 매출이 줄었다. 지속되는 내수 소비 침체 속에서 과일·커피 농축액 등의 원재료비 부담 가중, 지속적인 고환율과 사업경비 부담이 이어진 여파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탄산음료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부합한 '칠성사이다 제로'를 중심으로 '젤로 맛있는 제로' 콘셉트의 새로운 마케팅을 전개해 전년 대비 매출이 0.3% 소폭 늘었다.

에너지음료는 3분기에 전년비 매출이 23.5% 상승했다. '핫식스 더킹 아이스피치 제로' 등 신제품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해 집중력 강화와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맞춘 결과라는 것이 롯데칠성 측 설명이다.

음료 수출의 경우 전년비 매출이 7.5% 증가했다. 글로벌 'K-음료'로 각광받는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 판매하며 좋은 성적을 낸 결과다.

주류 부문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933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줄었다.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광고판촉비 등 비용 집행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년대비 42.7% 증가했다.

3분기 주류 사업은 소주 카테고리를 제외한 내수 전 주류 카테고리 영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상반기부터 계속된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소주의 경우 리뉴얼한 '처음처럼'과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인기와 함께 가정 시장에서 페트 소주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다.

주류 수출 분야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했다. K-콘텐츠와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과일소주 '순하리'와 오리지널 소주류 제품 중심으로 선전한 결과다.

글로벌 부문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비 44.8% 늘었다.

필리핀 법인(PCPPI)은 경영 효율화 사업인 피닉스 프로젝트(Phoenix Project)와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4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파키스탄 법인의 매출은 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으나, 설탕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 줄어든 42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7.3%, 10% 증가한 273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펩시', 에너지음료 '스팅'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장악력이 커진 결과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부문에선 제로 제품의 경쟁 우위를 위해 '펩시 제로슈거 모히토향'과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를 출시했고, '핫식스 더 프로'와 '오트몬드 프로틴' 등 건강 지향 음료도 확대할 예정이다"며 "주류부문에선 제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포트폴리오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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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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