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는 갔다는데..." 두바이 '하임'에 '찰떡파이'까지 출시, 왜?

"두쫀쿠는 갔다는데..." 두바이 '하임'에 '찰떡파이'까지 출시, 왜?

차현아 기자
2026.03.23 11:19
롯데웰푸드의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 제품 라인업./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 제품 라인업./사진제공=롯데웰푸드

최근 디저트 시장을 휩쓸었던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식품업계가 두바이 스타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업계에선 최근에도 두바이 스타일 제품의 판매 성과가 높았다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중동식 얇은 면)를 조합한 이른바 '두바이 컨셉'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국내 디저트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110,000원 ▼3,400 -3%)는 '두바이st(스타일) 피스타치오' 제품 라인업을 건·빙과 총 6종으로 확대한다. 롯데웰푸드는 두쫀쿠 열풍 속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명가 찰떡파이'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넣어 먹는 방식이 유행하자 이에 발맞춰 '명가 찰떡파이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을 선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당초 한정 물량으로 생산됐으나 출시 1주일만에 롯데웰푸드 공식몰에서 완판됐다. 선출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현재는 추가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롯데웰푸드가 이번에 추가 출시하는 신제품은 △두바이st 쫀득 만쥬 △크런키데빌 피스타치오맛 △크런키 초코바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 △크런키 모나카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 △크런키바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 등이다.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두바이 스타일 피스타치오 신제품 5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크라운제과가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의 쵸코하임./사진제공=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가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의 쵸코하임./사진제공=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8,330원 ▼120 -1.42%) 역시 대표 브랜드 하임을 두바이 디저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두바이스타일 쵸코하임'을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콜릿 웨하스 속에 원물을 그대로 갈아 넣은 진한 피스타치오 크림을 가득 채워 두바이 초콜릿의 비주얼과 풍미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에디션은 55만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오는 5월까지만 판매된다.

해태제과도 지난 17일 두바이 스타일 시리즈인 △홈런볼 △예쓰의케이크가게 △버터링 △자유시간 △초코픽 등 5종을 출시한 바 있다. 두바이의 핵심 풍미인 피스타치오를 자사 제품에 녹여 새로운 풍미를 구현한 것으로 5종 제품 역시 5월까지 한정 판매된다.

기업들은 이번 신제품들이 '모디슈머(Modisumer,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만들어 먹는 소비자)' 트렌드에도 발 맞춘 결과라고 설명한다. 두쫀쿠 열풍 당시 재료가 모자라자 SNS에서는 하임과 찰떡파이 등을 활용해 두쫀쿠를 만들어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됐고, 이것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두쫀쿠 유행과는 별개로 두바이 디저트는 이제 상시적인 장르로 자리잡았고 두바이 컨셉은 자사 제품들과도 맛과 풍미가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 역시 "'두쫀쿠' 유행이 정점을 찍던 시점은 지났지만 '두바이' 컨셉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상시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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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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