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137,200원 ▲400 +0.29%)이 글로벌 시장 확대와 AI(인공지능) 기반 경영 체질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본격화한다.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된 가운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리밸런싱과 수익 기반 체질 개선 전략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비즈니스 성장세를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마케팅 전 과정의 AI 전환(AX)을 추진하는 등 경영 체질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고객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연구개발과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북미, 유럽, 인도와 중동, 중국, 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유통망과 소셜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비자 니즈에 맞춘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더마, 메이크업, 헤어 등 성장성이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혁신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일리윤과 마몽드 등을 앞세운 대중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과 디바이스 등 웰니스 분야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52.3% 크게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핵심 브랜드의 성장과 신규 브랜드 진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고 국내에서도 온라인과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처분계획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관 변경안에는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집중투표제 관련 규정 반영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선임 절차 개선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자기주식 처분계획 승인 건은 보유 중인 자사주를 향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단순 소각이 아닌 재무 유연성 확보와 투자 재원 마련, 임직원 보상 또는 전략적 제휴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필요 시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사업 투자나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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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