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7일 '주한인도대사 초청 중견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인도 시장 진출 확대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인도는 세계 1위, 14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 시장에 기반해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 속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미중 듀얼 폴라 시대 이후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축으로 부상 중이며 다자주의 회복의 허브로서 위상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인도의 첨단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도 협력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에너지 등 분야의 제조업 혁신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통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산업 선도 국가로서의 지향과 협력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재·부품·장비는 물론 ICT(정보통신기술)·바이오 등 첨단 분야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한국 중견기업은 인도의 성공적인 산업 체계 고도화를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중견기업계는 이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복잡한 원산지 기준과 인도표준국(BIS) 인증, 품질관리명령 등 비관세 장벽으로 활용에 제약이 많다"며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화 수준을 제고하고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등 실효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를 심화해야 한다"고 했다.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는 "인도의 거대한 내수 시장과 혁신적인 IT 역량, 한국의 제조·기술 경쟁력이 결합될 때 양국 협력은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한국 중견기업의 원활한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김수로 왕과 허황옥 공주 설화는 2000년 전부터 이어진 양국 교류의 상징"이라며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더해 산업 인력과 기술, 정보 교류를 촉진할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한인도대사관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