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2022년 의료장비·기기업체 투자전략

[투데이 窓]2022년 의료장비·기기업체 투자전략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컨설턴트
2022.03.04 02:03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컨설턴트 1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컨설턴트 1

최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불안해졌지만 이러한 이슈가 진정되고 나면 올해 한국 경제 및 증시는 점진적 실적장세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헬스케어업종을 세부적으로 구분, 5회에 걸쳐 분야별 투자전략을 소개 중이며 '전통제약사' '신약개발 벤처기업'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의료장비 및 기기업체'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여기서 지칭하는 의료장비 및 기기업체란 의료기기법 제2조에 명시된 '사람 또는 동물에게 단독 또는 조합하여 사용되는 기구, 기계, 장치, 재료 또는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서 질병의 진단, 치료 또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구조 또는 기능의 검사, 대체 또는 변형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기업공개를 준비하거나 상장한 업체를 가리킨다. 2022년 의료장비·기기업체 투자포인트는 ①고부가가치 품목확보 ②수출 경쟁력 확보 ③주력사업 확장력이다.

첫째, 고부가가치 품목확보.

글로벌 업체 대비 인력, 자본, 기술 등 질적·양적으로 영세한 대다수 국내 업체는 주력 품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국내 의료기기는 식약처의 '안전등급과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총 4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이 높을수록 높은 등급으로 분류된다. 물론 주력 품목의 등급이 낮다고 해서 캐시카우(Cash-cow) 역량이 부족하거나 고부가가치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3, 4등급 품목이 주력인 업체가 유리하다. 대표적 품목으로는 X선촬영장치, CT, MRI, 인공관절, 수술로봇, 레이저수술기, 임플란트, 인공심장 및 장기(피부) 등이 있다.

둘째, 수출 경쟁력 확보.

2020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4200억달러인 데 반해 내수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1.7% 수준인 70억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국내 의료장비·기기업체의 지향점이 결국 해외진출이란 것은 명약관화하다. 하지만 일반 소비재와 달리 의료장비 및 기기는 의약품에 준하는 엄격한 인허가를 취득해야 하고 의료정책, 법률, 건강보험재정 등 국가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현지 에이전트나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 따라서 국내 의료장비·기기업체 투자 시 기업의 국내 시장점유율과 포지셔닝도 중요하지만 ①수출비중 ②해외 유통인프라 확보 여부 ③주요 수출국이 어디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주력사업 확장력.

국내 의료장비 및 기기 시장규모나 업체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은 선진국에 비해 영세한 편이다. 그 결과 다른 업종 대비 투자회수주기가 길어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나 품목 및 사업다각화에 제한이 크다. 따라서 기존 주력품목 및 사업의 ①통합 또는 수직계열화 ②유관 산업분야와 융합을 통한 수평확장을 시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로 주력사업 확장과 IT, BT, NT, MT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강화된다.

최근 국내 대표 의료기기업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글로벌 대표 품목으로 성장한 체외진단기기는 물론 임플란트, 초음파진단기, 레이저기기, 인공관절 등 주요 의료장비 및 기기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결과적으로 기업가치도 동반상승했다. 따라서 상기 3가지 투자포인트를 잘 견지한다면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