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언어, 작년보다 다소 어려워…현대시·비문학 까다로워

[수능]언어, 작년보다 다소 어려워…현대시·비문학 까다로워

뉴시스
2010.11.18 11:13

일부 교사-입시학원 중위권 "지난해보다 어려웠을것"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현대시, 비문학 등 일부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EBS가 많이 반영돼 EBS를 많이 공부한 학생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문학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 수능 방송 및 교재, 새로운 작품들을 적절하게 안배해 출제했다.

현대시 지문으로는 '자화상'(윤동주), '선제리 아낙네들'(고은), '그 나무'(김명인)를 선정했다. 현대소설은 이호철의 '나상', 고전소설은 '운영전'(작자 미상), 고전시가와 수필의 복합 지문으로는 '상춘곡'(작자 미상), '율리유곡'(김광욱), '범희문회서도원림'(박규수)을 선정했다.

비문학은 중국 정나라의 재상 자산이 추진한 개혁에 대해 소개한 인문 지문, 전통적인 철학적 미학과 체계 이론 미학을 뮤지컬에 적용해 대조적으로 설명한 예술, 배열, 연결 리스트, 이중 연결 리스트 등 컴퓨터의 여러 가지 자료 구조에 대해 설명한 기술, 그레고리력으로 역법을 개혁하게 된 배경과 그레고리력의 특성을 설명한 과학, 언어 변화로 인해 단어의 짜임새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를 소개한 언어, 채권의 가격 결정 요인에 대해 설명한 사회 지문을 선정했다.

듣기의 경우 이야기, 방송, 대화, 토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가 출제됐으며 다루는 소재도 교훈, 혈액순환, 비상시 대피 요령, 도서관 등으로 다양화했다.

총 50문항 중 EBS 교재와 강의에서 36문항은 연계해 출제했으며 연계율은 72.0%다.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9월보다는 아이들이 체감하기 좀 어려웠다"며 "비문학 지문과 고전 부분이 아이들에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그는 "유형 부분에서는 EBS와의 연계성을 높이려 노력했던 것 같다"며 "중위권 아이들이 힘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선덕고 신재봉 교사는 "작년보다 어려웠다"며 "현대시나 비문학, 특히 25·26번 지문이 아이들에게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평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9월보다 쉬운 편이었다. 비문학 지문이 어렵긴 한데 EBS에서 많이 반영돼 EBS 문제를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은 친근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 역시 "문학은 교과서에 있는 지문이 많이 나왔다"며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은 "9월 모의고사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하다"며 "EBS에서 엄청나게 나오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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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플랫폼팀 백유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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