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지원도 연구-교육 균형있게 가야"

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한동대 총장)은 20일 "입학사정관제 운용에 있어 선발과 교육을 잘 연계시키는 쪽으로 대학간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 및 동계대학총장세미나에 참석,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발과 교육이 연계되지 않으면 입학사정관제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발 경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선발 이후의 대학교육과 잘 연계돼야 입학사정관제가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입학사정관제 선발학생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잘 운영하는 대학에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제시했다. 입학사정관제 선발 학생들의 경우 잠재능력과 학업능력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이후 대학의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또 연구중심 대학과 교육중심 대학간 균형잡힌 재정지원을 위해 임기 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으로 대학을 구분하고 있지만 이 보다는 학부중심대학, 대학원중심대학으로 구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학부생 90% 이상 대학을 학부중심대학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대학의 95%가 학부중심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지원은 대학원중심대학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문제 제기다. 그는 "모방과 추격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려면 학부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재정지원이 균형 있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17대 대교협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임기는 이기수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3월 1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