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교육청 월례조회서 밝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1일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해나가겠다"며 사퇴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11층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저는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제 안에서 꿈틀대는 많은 말들을 접겠다"며 "이번 사태의 진실이 무엇이건 저로 말미암아 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저에 대한 온갖 말과 글로 우리 서울시교육청 직원 여러분은 물론이고 서울교육가족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이 크실 것"이라며 "마음도 무거우실 거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결제 보고에 있어 혹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미진한 점이 있을까봐 염려된다"고 말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또 "직원여러분께서 저와 교육청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잠시 식었다면 다시 추스리고 평상심을 가져달라"며 "마무리 지어야 할 굵직굵직한 사업이 남았다. 서울교육 혁신은 각 부서에서 기획한대로 잘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곽 교육감은 이날 인사발령과 관련, "새로 발령받아 오신 장학관님, 장학사님, 오늘 첫 출근이실텐데 함께 일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제가 늘 자부하듯이 혁신성과 전문성을 갖춘 현장의 교장선생님들과 능력 있는 여성인사들을 제가 직접 발탁했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달 중 예정된 국정감사에 적극 대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9월23일로 예정돼 있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도 곧 뒤따를 것"이라며 "각 과장 중심으로 작년 감사 때 지적사항을 다시 점검하시고 시민과 의원들 시각으로 예상 질의답변서도 작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월례조회는 당초 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곽 교육감 개인일정과 직원들 독려 차원에서 일주일 앞 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회에는 부교육감, 주요 실·국장, 과장을 비롯한 25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곽 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오전 9시15분쯤 시작해 약 7분여만인 22분쯤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