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당선에 서울교육청 '반색'

박원순 당선에 서울교육청 '반색'

최은혜 기자
2011.10.27 09:57

박 시장 "교육청 원안대로 무상급식 추진" 공약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자 서울시교육청은 고무된 분위기다.

박 당선자가 공식 업무에 들어가는 27일 출근하는 시교육청 직원들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구속 수감 중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정책 노선이 같은 박 당선자가 서울시장으로 오게 돼 정책 추진이 한결 수월하리란 기대감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연히 나쁠 것 없다. 아무래도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무상급식은 이미 주민투표에서 방향이 결정된 일이었지만 여권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생길 수 있었던 갈등의 여지가 사라진 점은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덤덤하다.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교육청 내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박 시장은 특히 이번 선거의 계기가 됐던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시교육청의 당초 방안대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현재 초등학교 1~4학년(강남·서초·송파·중랑은 1~3학년)에 실시 중인 무상급식을 내년에는 초등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 2013년에는 중학교 2학년까지, 2014년 중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상급식 확대는 곽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었지만 그동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정 지원 반대와 최근 곽 교육감의 구속으로 실현이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박 시장 체제 등장으로 내년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무상급식이 실시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초·중학교에 무상급식 예산의 절반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절반은 서울시(30%)와 자치구(20%)에서 지원받는다는 전제 하에 전면적 무상급식 정책을 추진해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