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노무현재단에 남북교류협력기금 첫 지원

[단독]서울시, 노무현재단에 남북교류협력기금 첫 지원

기성훈 기자
2012.09.26 17:48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행사 5420만원 지원 결정

서울시가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한다. 이 행사에 시가 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최근 제4차 회의를 열고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행사 기금지원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노무현재단은 전체 행사 예산 6300만원 가운데 5670만원을 시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위원회는 일부 금액(250만원)을 줄여 542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기금지원 이유에 대해 "남북관계 경색국면 하에서 이번 행사가 남북교류협력 증진과 평화구현의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라면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의 규정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없이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노무현재단에 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노무현재단서 관련 행사 지원 요청을 한 적은 없었다"며 "위원회 검토 후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업에 44억원을 책정했다. 해당 사업은 △북한 취약계층 지원(15억원) △민간단체 지원(10억원) △의료시설 현대화(10억원) △재해구호(5억원) △산림보호 강화(3억원) △통일교육 지원(1억원) 등이다. 이 기금은 2004년부터 대북지원 사업을 위해 조성해온 것으로 현재 180억원 안팎이 적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4 남북 정상선언 5주년 기념행사는 내달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의 방향과 향후 과제 △10·4선언 이후 대북정책 평가와 차기 정부의 발전방향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관한 기념토론회가 마련된다. 또 10·4 남북정상회담 기록사진 70여점을 전시하는 사진전이 내달 4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앞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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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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