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국감] 박성호 의원 지적
대학에서 채용 중인 입학사정관들의 74%가 20~30대 연령이어서 제대로 된 심사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성호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6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채용 인원은 총 618명으로, 이 가운데 20대 입학사정관은 147명(23.8%)에 달했다.
30대 입학사정관은 308명(49.8%)으로, 전체 입학사정관의 73.6%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에서는 25세 영화관 직원, 22세 기간제 교사, 대학조교 등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입학사정관으로 채용 중이라고 박 의원실은 밝혔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의 자격요건으로 석사학위 소지자 이상의 자격을 권고하고 있지만 전체 입학사정관 중 학사 출신도 98명(15.9%)에 달했다.
입학사정관제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56.5%(349명)로 절반이 넘었다. 입학사정관의 신분이 불안정하면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는 입시학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입학사정관 1명이 심사하는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입학사정관 1명이 심사해야 할 학생은 평균 40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학생의 성적보다 창의력과 잠재성 등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의 전문성과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을 활용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제의 신뢰를 허무는 시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