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임기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사진)은 8일 "세계 5위의 동북아 물류 중심지인 부산항을 초 국경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현재 끊임없이 양적 성장과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부산항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북항과 신항의 양항체제, 북항기능 재정립, 항만재개발, 항만 관련 산업육성 등이 주요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항과 신항의 독자적 기능을 재정립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부산항을 초 국경 글로벌 허브 항만기능을 가진 '명품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완공예정인 북항 재개발사업은 현재 1단계 기반(부지)조성공사가 75%가량 진행됐다. 2363억 원이 투입되는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공사도 이번달 착공에 들어간다.
임 사장은 "민간사업자 사업계획 변경 안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공공을 위한 쪽으로 개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항 개발도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신항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8조 2122억 원을 투입해 23개 선석을 개발한 결과 6m짜리 컨테이너 944만 개를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췄다"면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 8조 3974억 원을 들여 22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해 706만TEU(6m짜리 컨테이너)에 달하는 하역능력을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산항은 지경학적인 중심성과 연계성이 매우 우수해 동북아 환적중심항만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주변 항만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부산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그 밑거름이 되는 사람과 제도, 시설, 정보, 항만 거버넌스에 대한 글로벌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지향 종합물류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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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장은 "항만이 고부가가치 종합물류항만을 지향한다는 것은 단순히 선박과 화물의 입출항 및 하역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화물의 포장, 보관, 육상운송, 통관, 하역, 정보, 해상운송 등을 하나의 부가가치 물류사슬로 통합해 국제 물류허브항만으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한 항만 배후단지 개발, 국제선 용품유통센터 건립, 선박 급유·유류중계기지 건립, 수리 조선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70만 4000㎡ 규모로 이미 조성이 완료된 북 컨테이너 배후단지에는 30개 업체가 입주해 운영 중이며 2004년 개발에 들어가 2017년 완공 예정인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총 6514억 원을 투자해 670만 4000㎡를 조성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부산항을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는 한편 부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7일 제4대 취임한 임 사장은 마산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사무관에 특채돼 국토해양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주 영국대사관 참사관과 해사안전정책관 등을 거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