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대 국감서 '안철수 부인 특혜 의혹' 두고 공방

여야, 서울대 국감서 '안철수 부인 특혜 의혹' 두고 공방

서진욱 기자
2012.10.23 19:47

[교과부 국감]새누리당, 안철수 후보 부인 '서울대 교수 채용 특혜 의혹' 집중 추궁

23일 열린 서울대학교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임용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서울대가 안 후보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임용하기 위해 김 교수의 서울대 교수 채용이라는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며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대가 부부를 동시에 교수로 임용할 사례가 있느냐"며 "(오 총장이) 전대미문의 인사비리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인사"라며 "학문적 기준으로 김 교수 채용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은희 의원도 "김 교수 정년보장 심사 당시 다른 교수들의 심사결과를 보면 대부분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그런데 김 교수는 8대6으로 간신히 과반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무시한 대학에 어떻게 엘리트 교육을 맡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세연 의원은 안 후보의 대학원장 임용에 앞서 보도된 인터뷰 기사를 근거로 "서울대와 안 후보가 김 교수의 채용을 미리 짜맞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과는 반대로 야당 의원들은 오 총장에게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은혜 민주통합당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도 안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며 "그렇게 도덕성과 원칙을 중시하는 의원들이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와 영남대 강탈에 대해 모른 척 할 수 있냐"고 말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고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채용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었냐"고 물었고, 오 총장은 "압력은 없었다. 안 후보와 김 교수 채용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답했다.

한편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국립대 공동학위제에 대해 설명하자 오 총장은 "중장기적 과제로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공동학위제 의견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학원생의 인권, 이사회 인원구성, 출신지역 편중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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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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