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비상 '電爭']아리수정수센터 등 환경시설서 에너지분산 대책도 병행
서울시가 사상 최악의 전력수급 위기 상황과 관련해 오늘(12일) 오후부터 14일까지 3일간 시청사는 물론 산하기관의 냉방기와 조명을 모두 차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12일 "그 동안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시청사는 물론 산하기관의 건물조명 50% 절약과 실내온도 28℃를 유지해왔지만, 중앙정부의 추가 요청으로 오늘 오후부터 냉방기는 물론 조명을 모두 끄고 사무기기 사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덥고 불편하겠지만 최악의 전력 상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토록 할 방침"이라며 "다만 서울도서관 등과 같이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또 전기사용량이 집중되는 전력피크 시간대(오전10~11시, 오후2~5시) 수요관리를 위해 아리수정수센터와 물재생센터, 자원회수시설 등의 환경기초시설에서 에너지 분산대책을 병행키로 했다. 처리시설별 특성을 감안해 전력피크 시간대를 피해 시설을 운영하고, 비상발전기 가동 등 자체 생산전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것.
이와 별도로 계약전력 5000킬로와트(KW) 이상의 전력다소비건물 282곳에 대해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토·일요일 제외 19일간) 절전의무(의무감축률 3~15%)를 준수토록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건물의 경우 매일 50만원씩 최대 9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시는 아울러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거나 실내 냉방온도 26℃를 위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도 단속 지원인력을 2배로 확대해 2주간 점검활동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