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부서에 유홍준 교수 집필 지원 주문… 해외 유명작가들에게도

유홍준 교수(사진)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이 출간될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 시장은 최근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에게 서울에 대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집필하도록 제안할 것을 실무 부서에 주문했다.
박 시장은 유 교수에게 집필에 필요한 예산과 자료지원 등을 통해 유 교수의 베스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을 선보이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1990년대 초·중반 전국적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고도 쉽게 풀어써 1편을 시작으로 7편까지 출간됐고, '나의 북한문화유산 답사기'와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으로 이어졌다.
유 교수는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며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했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시장은 유 교수 외에도 중국, 일본, 미국, 태국 등 서울 방문관광객들이 많은 나라의 유명작가들에게도 자료와 예산 등 편의를 제공해 서울을 소개하는 저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토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전세계에서 가장 재밌는 여행작가로 꼽히는 빌 브라이슨이나 중국 근대문학의 아버지 루쉰에 비견되는 우치우위에게 서울 여행기를 집필토록 하는 방식이다.
영국에서 20년간 살다 미국으로 돌아간 빌 브라이슨은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등을 통해 영미권 최고의 여행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100명의 중국작가' 중 9위에 오른 우치우위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세를 많이 받는 인기작가로 그의 '중국문화기행'은 중국에서만 1000만부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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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일반 관광책자 못지않게 해외에서 오는 서울 관광객들을 위한 깊이있는 양서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읽힐 수 있는 서적을 통해 서울 관광 수요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