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학습진단성장센터 구축, AI교과서 채택은 학교 의견 존중"

서울교육감 "학습진단성장센터 구축, AI교과서 채택은 학교 의견 존중"

유효송 기자
2025.01.07 13:53

(상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미래를 여는 창의와 공감의 협력교육 '2025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 신년사와 함께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미래를 여는 창의와 공감의 협력교육 '2025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 신년사와 함께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맞춤형 진단과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운영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7일 서울교육청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서울교육 5대 핵심과제와 5대 정책방향에 따른 15개 실천과제 및 70개의 세부실천과제가 담긴 '2025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했다. 서울교육 5대 핵심과제는 △학생 진단 및 맞춤교육 강화 △심리·정서 위기학생 회복·지원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평가 혁신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서울교육+(플러스) 추진 등이다.

구체적으로 정 교육감은 교육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구축한다. 기존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의 진단·지원 기능을 강화해 복합·특수 요인으로 인해 기초학력이 저하된 학생을 맞춤 지원한다. 또 '수포자(수학포기자)'등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의 4개 권역에서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수학·과학 맞춤형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가칭)를 시범 운영한다.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역사교육을 위해 역사교육자문단을 구성하고 역사자료센터를 설립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사교육을 내실화한다. 학생과 함께 역사 현장에 나서는 답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여기에 학생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면서 마음 건강도 관리하는 심리치유센터를 구축하고, '학교자치협의회(가칭)'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교육활동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다.

특히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 이송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교육감은 "AIDT는 굉장히 논쟁적이고 교육적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AIDT 문제가 일단락된 후 학교에서 자율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법령상) 교육자료로 됐기 때문에 학교에서 선택한다고 하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초·중·고 교육의 발전을 위해 대입 제도 개선에도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서울교육청 내 전문가들로 구성한 '대입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를 만든다. 정 교육감은 "초중등 교육 현장의 성과를 우리 사회의 발전과 연결시키려면 대학교육과 입시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교육부나 필요하면 국가교육위원회에 (제도개선 문제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생과 의사 단체, 교수 입장이 충분히 조율되지 않았다"며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026년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의대교수협의회를 만나는 등 다음달까지 전문가들과 의대 증원 문제를 심층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 교육감은 "유치원부터 의대반이 만들어지는 등 사교육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교육청 차원에서도 방치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며 "지난번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의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