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연협력은 지역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 사업)은 대학재정지원사업을 대표하는 사례다. 지난 2012년부터 12년간 추진돼 오며 대학이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하는 산학연협력 체계 구축에 큰 기여를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기업, 지역 등 산학연협력의 모든 주체가 협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LINC 3.0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다. 대학은 지역 산업의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인재를 양성했다. 또한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이전함으로써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2017년부터 LINC 사업에 참여해 온 동서울대는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등 전 학과가 LINC 3.0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AI 교수 및 첨단 학습환경, 산업 친화적 실습 장비 도입도 LINC 사업의 지원을 통해 실현됐다.
특히, 동서울대는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디자인, 호텔외식조리, 스포츠&콘텐츠 분야에 ICC(기업협업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동서울대의 27개 ICC 중 MD ICC METAD Lab은 경기항공과 협력해 '초기 화재 진압 및 특수 화재용 소방 방재 특화 모빌리티 개발과 드론 국산화 연구' 및 '군사용 드론 개발' 과제를 진행해 총 6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개발된 군사용 드론은 육군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특수 화재용 소방 방재 드론은 지난 8월 조달청을 통해 소방청에 납품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개발은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 신산업 혁신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INC 사업은 12년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 통합돼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RISE는 대학 지원의 행정 및 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대학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지역에 다수 포진한 전문대학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대학이 LINC 사업을 통해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면, RISE 체계로의 전환은 부드럽게 이루어질 것이며, 산학연협력의 새로운 도약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동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전문대학들이 RISE 체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산학연협력의 성과를 쌓아 지역 혁신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