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재외국민 평생교육 등 교육활동을 위해 멕시코와 미국 시애틀에 한국교육원을 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장관이 외국에 설치하는 재외교육기관으로, 현재 22개국에 47개 원이 설치돼 있다. 1960년대 일본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재외국민 대상 정체성 교육과 평생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을 계기로 전략적인 유학생 유치가 요구되는 국가의 한국교육원 안에 한국 유학을 종합 지원하는 '유학생 유치센터'를 발족했는데, 이번에 개원한 한국교육원에도 설치됐다.
지난 24일 문을 연 시애틀 한국교육원은 폐원 역사를 딛고 동포사회의 성원으로 재개설됐다. 시애틀이 위치한 서북미 지역은 18만여 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어 일찍부터 한국교육원을 통한 교육 지원의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교육부는 1989년에 시애틀한국교육원을 개설해 10년간 운영하였으나, 외환위기 당시 재외기관 구조조정으로 폐원했다. 이후 십여 년간 서북미 지역 동포사회와 주시애틀총영사관은 한국교육원 재개설을 꾸준히 건의한 결과 마침내 재개원이 결정됐다.
개원식에는 서은지 주시애틀총영사,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 등 교육부 대표단, 피터 권 시의원, 켈리 아라마키 벨뷰 교육감 등 워싱턴주 내 주요 교육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시애틀한국교육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또한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영상 축사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현지 동포들의 높은 성원과 기대에 부응해 정식 개원 전부터 다양한 교육협력 사업을 전개해 왔다. 지난 2월에는 경기 성남시교육청과 시애틀 벨뷰 교육청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어 오는 6월에 시애틀 한국유학 박람회, 8월에는 어린이 한국문화 여름캠프 등 주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멕시코 한국교육원은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며 문을 열었다. 1980년대 남미 지역에 개설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 이어 40여 년 만에 중남미 지역에 네 번째로 신설된 한국교육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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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식에는 허태완 주멕시코대사, 멕시코 교육부 리까르도 비야누에바 로멜리 고등교육 차관, 멕시코 외교부 페르난도 곤살레스 사이페 아태국장, 멕시코시티한인후손회 등 동포사회 주요 인사를 포함한 50여 명이 참석해 멕시코한국교육원의 개원을 축하하였다. 이어서 멕시코한국교육원-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간 한국어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및 한국어 도서 기증식이 진행되어 멕시코 내 한국어 보급 활성화 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멕시코는 타국과 관련한 기념일로는 최초로 2021년 '한국 이민자의 날'을 지정해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증진한 바 있다. 아울러 멕시코는 우리나라 중남미 수출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중남미 제1교역국이다. 멕시코에서도 한국이 미국, 중국 다음가는 핵심 교역국에 포함될 만큼 경제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다. 향후 한국교육원을 통해 한국과 멕시코 간의 교류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도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애틀·멕시코한국교육원은 그간 괄목할 만큼 높아진 우리나라의 경제·문화적 위상과 30만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교육 강국 전략에 맞게 역할이 대폭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애틀·멕시코한국교육원이 글로벌 교육교류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