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북·울산…띵동 최하위권 탈출 전략은?

광주·경북·울산…띵동 최하위권 탈출 전략은?

유효송 기자
2025.04.29 16:35

띵동, 리더에게 묻다 ⑤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아이(童)를 우선으로 생각(Think)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띵동(Think童)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5로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인구소멸 위기에 놓여있다. 특히 우리나라 면적의 88%를 차지하는 비수도권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 젊은 인구 유출까지 우려된다. 지난해 미디어 최초로 발표한 '띵동지수'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웃음이 넘치는 동네, 가족과 함께 오래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리더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지 직접 들어본다.
2024 띵동지수_광주·경북·울산/그래픽=김지영
2024 띵동지수_광주·경북·울산/그래픽=김지영

띵동지수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한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광주광역시는 지방 대도시 및 광역권 중심지임에도 인구 유출 위기를 겪고 있다. 자동차와 철강, 조선 등 제조업 중심 경제구조를 갖춘 이들 지역마저 인구 순유출과 저출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노동력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 등 복합적 위기가 나타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2024 띵동지수'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는 15위, 경북 16위, 울산 17위 등으로 나란히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정량과 정성평가가 크게 엇갈리지 않고 모두 하위권을 기록했는데, 이는 실질적인 지원과 주민의 체감도가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띵동 세부 영역 △복지 △보육 △안전 △의료 △문화여가 △환경 6가지에서 광주는 전국 1위를 기록한 복지영역을 제외하고선 5개 영역 모두 10위 아래에 머물렀다. 복지에서는 일반회계중 사회복지 예산 비중이 높아 정량적인 평가가 높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공공도서관 수, 문화 기반시설 수 등 문화 영역 인프라(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안전과 의료 부문이 크게 점수를 떨어트렸다.

경북과 울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북은 의료와 복지가 각각 전국 16위, 14위 등으로 낮아 평균을 끌어내렸다. 의료 영역에는 인구 10만명당 소아 청소년과 의원 수와 산부인과 의원 수 등이 들어가는데 인구 대비 이같은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결과다. 울산은 보육과 문화여가 영역에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 수, 3~5세 인구 1000명당 유치원 수 등이 낮았기 때문.

전망도 밝지 않다. 통계청의 '2022-2052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율이 높은 지역 중 1위는 울산(-49.9%)으로 전망된다. 경북(-45%)과 광주(-41.7%)도 뒤에서 각각 5위, 8위 수준이다. 30여년 뒤 2052년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경북(44.4%)가 꼽혔다. 그만큼 전체 인구에서 재화나 용역 등 노동이 가능한 인구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생산연령인구가 줄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은 청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광주는 AI(인공지능)·모빌리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광주 AI 융복합지구'를 조성해 AI 관련 인프라는 물론 인재, 기업이 집적화된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산업 분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취지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울산은 부족한 산업기술인력을 '울산형 광역비자제도'로 해결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지역 여건과 산업 특성에 맞게 외국인력 유입을 위한 비자를 설계하면 정부가 최종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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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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