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마시면 속 더부룩"...올리고당 분해 기술로 해결했다

"두유 마시면 속 더부룩"...올리고당 분해 기술로 해결했다

권태혁 기자
2026.02.23 11:23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연구팀, 효소발효공법 적용 완제품 개발
라피노오스·스타키오스 가수분해...복부 불편감과 소화불량 개선
삼육네이처세븐과 공동 연구...연구 결과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게재

한경식(왼쪽 사진)·정태환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교수./사진제공=삼육대
한경식(왼쪽 사진)·정태환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교수./사진제공=삼육대

삼육대학교는 최근 한경식·정태환 바이오융합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효소발효공법을 적용한 '효소분해 두유' 완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정 교수팀은 건강식품인 두유를 마신 뒤 일부 소비자가 겪는 복부 불편감과 소화불량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화 불편 증상은 콩에 든 올리고당 성분인 라피노오스(raffinose)와 스타키오스(stachyose)가 원인이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장내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효소 발효 공법으로 해당 올리고당을 단당류로 가수분해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두유 영양가와 맛은 유지하면서 소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두유 섭취 시 소화불량을 겪던 이들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복통과 설사, 더부룩함 등 주요 증상이 유의미하게 나아졌다.

한 교수는 "앞으로도 기능성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효소 기반 식품 가공기술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기업 삼육네이처세븐과 함께 수행했으며 '네이처세븐 효소분해두유' 시리즈라는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연구 결과는 '라피노오스 및 스타키오즈를 가수분해하여 개발한 두유 제품의 품질 특성과 소화불량 증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24년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34권 6호에 실렸다.

한편 한·정 교수팀은 이외에도 누에와 밀웜 등 곤충 단백질을 대상으로 효소 가수분해 연구를 수행해 항산화와 신경세포 보호, 기억력 개선, 근감소 예방 효과 등을 밝혔다. 또 세포주 배양과 동물행동 실험으로 기능성을 입증해 다수 특허와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연구팀과 삼육네이처세븐이 출시한 '네이처세븐 효소분해두유' 시리즈./사진제공=삼육대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연구팀과 삼육네이처세븐이 출시한 '네이처세븐 효소분해두유' 시리즈./사진제공=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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