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앞두고 광화문 '인파 관리 비상'…정부, 위기경보 '주의' 발령

BTS 컴백 앞두고 광화문 '인파 관리 비상'…정부, 위기경보 '주의' 발령

김승한 기자
2026.03.11 17:13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이달 21일 BTS(방탄소년단) 컴백 행사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광화문 일대의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다중운집 인파재난 위기경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BTS 컴백 행사 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서울시(중구·종로구),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교통공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BTS 컴백 행사에 국내외 티켓을 받은 관람객 약 2만2000명을 포함해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국민과 외국인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행안부·문체부·국가유산청·서울시 등의 행사 후원 명칭 사용도 승인했다.

행안부는 인파 밀집에 대한 국민 경각심을 높이고 관계기관 대응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를 오는 21일 0시부터 24시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지역에 '주의' 단계로 발령한다.

이에 따라 행안부와 경찰은 상황관리반을 필수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신속대응반을 가동하는 등 현장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또 19일과 20일에는 민·관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구성해 행사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사전 점검하고, 행사 전 윤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인파사고 위험이 큰 지역을 최종 점검한다.

행사 당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해 각 기관이 행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주요 인파 밀집 지점에는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과장급 이상)을 파견해 현장 인파 관리를 지원한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단체대화방 등을 활용한 기관 간 소통 체계도 구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 안전 자문과 함께 무대시설과 객석 점검을 실시하고, 보건복지부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체계를 마련한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질서 유지와 치안 확보, 대테러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소방은 구조·구급 인력과 구급차를 현장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안전관리 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화장실 설치와 외국인 안내 등 편의 지원과 불법 노점·주정차 정비 등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또한 행사장 인근에 한국어·영어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주변 건물 전광판을 활용해 안전 수칙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뿐 아니라 향후 예정된 BTS 월드투어 공연에도 동일한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월드투어 공연은 다음 달 경기 고양시, 6월 부산시에서 열린다.

윤 장관은 "정부는 행사를 즐기는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K-컬처 위상에 걸맞은 'K-안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이번 행사에서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성숙한 안전의식을 발휘해 질서 유지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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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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