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가 '분당선 오산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불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사업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 재도전을 예고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날 기획예산처 주재로 열린 '2026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분당선 오산 연장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속도감 있는 행정적 결단이 필요했던 시점"이라며 "오산의 교통 여건과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예타 대상 선정은 마땅했다"고 짚었다.
분당선 오산 연장사업은 서울 왕십리에서 강남, 분당, 수지, 동탄을 거쳐 오산까지 잇는 수도권 남부 핵심 광역철도망 구축안이다. 2021년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후 타당성 조사를 거쳤으며, 국토교통부가 사업계획을 보완해 지난 1월 기획예산처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재신청한 상태다.
시는 대규모 인구 유입이 확정된 만큼 '선(先) 교통, 후(後) 입주' 원칙에 입각한 철도망 선제 구축이 시급하다 보고 있다. 2024년 세교2지구 입주가 본격화된 데 이어 최근 세교3신도시 지구 지정까지 완료되면서, 과거 신도시 개발 당시 겪었던 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시는 그동안 국토부 장관 및 차관, 철도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을 직접 면담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꾸준히 피력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 지정과 연계해 장기적으로는 분당선 연장선이 오산대역에서 세교지구까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GTX-C 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 정차 등 주요 광역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7만 시민의 교통복지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