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물류·의료 혁신 가속…2035년 글로벌 신규 일자리 84만개 전망
경기도일자리재단 보고서 발간…"양자 클러스터·직무전환 교육 시급"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9일 GJF고용이슈리포트 '양자인공지능 시대의 경기도 일자리 정책 연구'를 통해 양자 AI 시대를 대비한 산업·고용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경기도형 미래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폭증하는 데이터와 정보 유통량을 기존 컴퓨팅 기술만으로 처리하는 데 한계가 나타나면서 양자컴퓨팅이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양자컴퓨팅과 AI의 결합은 금융·의료·물류·에너지 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35년까지 양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AI 윤리, 양자 하드웨어 유지관리 등 고급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약 84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기술 확산이 노동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킬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단순·반복 업무는 자동화 위험이 커지는 반면,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 고숙련 직무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술 혁신이 일자리를 단순히 대체하기보다는 직무의 성격과 요구 역량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장기적으로는 노동 수요를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제번스의 역설'(Jevons paradox)'도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는 경기도의 핵심 정책 과제로 △양자 클러스터 조성 및 산업 집적화 △미래 직무 대응형 인재 양성 △중소기업 진입장벽 완화 △지역 주력산업 연계 및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제안했다.
임희정 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양자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 구조와 고용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직무 전환과 경력 유지를 지원하는 정책과 함께 돌봄·유연근무 확대 등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