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왕실 복식 한자리에...단국대, 석주선 박사 서거 30주기 특별전

조선 후기 왕실 복식 한자리에...단국대, 석주선 박사 서거 30주기 특별전

권태혁 기자
2026.05.29 13:09

조선 왕실·사대부가 복식 문화 유물 및 복원품 등 70여점 선보여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 포스터./사진제공=단국대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 포스터./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오는 11월30일까지 난사 석주선 박사의 서거 30주기를 기념해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복식사 연구의 선구자인 석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1960년대부터 조선시대 출토 복식 연구에 매진하며 평생 수집한 복식·민속 유물 3500여점을 단국대에 기증했고 초대 박물관장을 지냈다.

전시에서는 왕실 종친 문양군 이계윤의 15세기 출토복식 '답호'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기린흉배가 부착된 '단령', 고종이 평상복으로 착용했던 '오목누비 저고리', 덕온공주의 '날염보' 등 약 400년에 걸친 조선 왕실과 사대부가의 복식 문화 유물 70여점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품목은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덕온공주의 '날염보'를 비롯해 △청연군주의 회장 저고리 △고종의 오목누비 저고리와 배자 △금사쌍학흉배와 자수저고리 △사각형 깃이 특징인 '방령' △복원·보존처리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 된 '밀창군의 조복' 등이다. 단국대 전통의상학과 동문들의 복원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박성순 석주선기념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난사 석주선 박사를 추모하는 동시에 연구와 기록, 사람과 사람,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석 박사께서 평생에 걸쳐 지켜온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연구 정신이 이 시대 연구자와 학생들, 사회 속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연구를 잇다-한 연구자의 학문적 유산과 후학의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청연군주 회장저고리 만들기 △전통한복 컨셉 가족사진 촬영 △호패 키링 제작 등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개최된다. 관람료는 무료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덕온공주의 ‘날염보’(왼쪽 사진)와 고종의 '누비저고리'./사진제공=단국대
덕온공주의 ‘날염보’(왼쪽 사진)와 고종의 '누비저고리'./사진제공=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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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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