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04.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509381137508_1.jpg)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 10명 중 4명은 6월 모의평가(모평)보다 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평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었어도 수시 지원 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5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모평과 실제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수험생 2만35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능 국어 과목의 등급이 하락한 수험생의 비율은 43.6%로 집계됐다. 수학도 이 비율이 41.5%에 달했다.
반면 등급이 상승한 비율은 국어 19.4%, 수학 18.8%에 그쳤다. 동일 등급을 유지한 비율은 국어 37.0%, 수학 39.7%였다.
상위권일수록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비율이 높았다. 6월 모평 기준 1등급 학생의 경우, 수능에서 등급이 떨어진 비율이 국어 53.0%, 수학 55.6%로 절반을 넘어섰다. 2등급 역시 국어 54.2%, 수학 52.4% 비율로 수능에서 성적 하락을 경험했다.
4~5등급대에서는 상승과 하락 비율이 비교적 비슷하게 나타나, 남은 기간의 학습 전략에 따라 성적 변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상위권일수록 추가 상승 여지가 적은 데다 실제 수능이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전문가는 6월 모평 결과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현재 성적에 안주하기보다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성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남은 기간 학습량과 학습 방법에 따라 성적 상승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취약 과목과 단원을 중심으로 학습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지원을 고려한다면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학습을 기본으로 두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7학년도 6월 모평은 전날 전국 212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실시됐다. 이번 6월 모평 국어·수학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일부 문항이 선지에서 정답을 찾기 어렵게 출제돼 '불영어'로 비판받았던 지난해 수능만큼이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