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 서울의 경우 온열질환 오전 발생 비율 높아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오전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6~10시 사이 발생 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1.5배가량 증가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취약집단 정보를 파악하고자 71개 병원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명)보다 49명 감소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침 시간대 환자가 급증했다. 오전 6시~10시 사이 발생 환자가 올해 32명으로 전년(22명) 대비 약 1.5배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37.1%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오전 시간대(6~11시) 발생 비율이 24.4%(전국 18.9%)로 높고,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환자 비율(31.4%)이 높았다. 비교적 선선한 오전이라도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고령층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폭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25개 자치구 방문간호사는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대응 요령과 건강관리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 넥쿨러, 우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폭염 건강수칙은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누리집,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이 개발한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도 제공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온열질환이 비교적 선선하다고 느껴지는 오전 시간대에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오전에도 운동이나 여가 등 신체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별히 갈증이 없더라도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