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주재 접경지역 연석회의 참석…접경지역 지원 확대 촉구
"규제와 희생의 땅에서 평화·경제 공존하는 성장거점으로 전환해야"

경기 김포시가 정부에 평화경제특구 추가 지정과 국가안보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대명항 일대 군 철책 철거 등을 공식 건의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기형 시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에 참석해 접경지역이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한 규제와 희생에 상응하는 정책적·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회의는 통일부를 비롯해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인천시·경기도·강원특별자치도 등 광역지자체,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함께 접경지역의 평화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김포 대곶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일원의 평화경제특구 추가 지정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데다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며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면 기존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내 첨단산업과 평화산업 육성,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구곶 방조제 보수공사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보구곶 방조제는 국가안보와 군사작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유지·관리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최근 해안 침식과 월파 현상으로 일부 구간이 유실되면서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보수공사에 대한 국비 지원과 함께 접경지역 지방방조시설의 관리 주체를 중앙정부로 전환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또 대명항에서 부래도까지 이어지는 군 철책 철거도 공식 요청했다.
시는 향후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와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접경지역 주민 안전 확보와 평화·경제가 공존하는 지역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과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