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교육감의 기득권'으로 불려온 인사권을 내려놓고 전국 최초로 지역 교육공동체가 추천한 11개 지역 신임 교육장을 발탁했다.
안 교육감은 28일 출입기자단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 결과와 경기교육 대전환 5대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제는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했다. 40명이 응시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역별 교직원, 학생, 학부모, 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장 임용추천심사회'의 면접 심사와 온라인 동료평가 결과를 합산해 11명의 교육장을 선발했다. 시범 운영 지역 12곳 중 여주교육지원청은 현임 교육장을 유임하기로 했다.
오는 9월1일 자로 임명되는 신임 교육장 11명은 △수원 김혜리(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 △성남 이상철(성남장안초 교장) △고양 강현주(성남교육지원청 교육국장) △화성오산 김영기(평택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시흥 김병산(시흥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의정부 김규수(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국장) △동두천양주 강정수(파양초 교장) △김포 권성규(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연천 이문구(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포천 류귀열(포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안성 김범진(용머리초 교장) 등이다.
안 교육감은 "지역 교육은 지역이 가장 잘 안다는 믿음으로 공모제를 시작했다"면서 "나머지 14개 교육지원청으로 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교육감은 AI 시대 학생들의 고유 역량을 키우기 위한 '폰 프리·RAS·벽 깨기' 삼위일체 정책의 구체적 실행 계획도 내놓았다. 1호 결재 사항인 '폰 프리 스쿨'은 강제 수거 방식 대신 학교공동체의 민주적 토론을 거쳐 자율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정책이다. 다음달 14일까지 1차 실천학교를 모집하며, 10월까지 300여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비운 시간은 독서(Reading), 예술문화(Arts), 스포츠(Sports) 중심의 'RAS 경기 문예체 교육'으로 채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자체와 물리적·제도적 경계를 허물고 공동 재원을 확보하는 '벽 깨기'에 나선다. 31개 시·군에 '벽깨기협력관'을 배치해 안심에듀버스, 온동네 돌봄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교권 보호를 위해 2호 결재로 신설한 직속 '교권보호단'도 본격 가동한다. 사안 초기 대응부터 종결까지 1대1 전담하는 '교권보호전담관' 공모에는 도민과 유관 분야 전문가 등 1390명이 몰리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