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서비스업체 파고네트웍스 인수…24시간 해킹 감시와 이상 징후 탐지 전문 기업

LG유플러스(14,930원 ▲90 +0.61%)가 보안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며 보안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LG헬로비전 인수 후 약 7년만에 이뤄진 M&A(인수합병)다.
파고네트웍스는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히는 보안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딥액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탐지 룰과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금융·제조·IT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를 대상으로 MDR 서비스를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7개국에도 진출했다.
MDR은 기업의 보안 환경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해킹·이상징후 등 위협을 탐지하고 악성코드를 분석·대응하는 서비스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위협 탐지 기능 제공에 집중했다면 MDR은 전문 인력이 실제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까지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은 보안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최근 '미토스 AI'의 자동화 공격 등 기술 고도화 흐름 속 보안 위협이 커진 만큼 MDR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서버 수천대가 상시 가동되는 AI DC(데이터센터)에는 이 같은 MDR 서비스를 활용한 보안 강화가 필수다.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200MW(메가와트) 규모 AIDC를 설립 중이고 AI DC 운영업도 신규 먹거리로 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로 인증·네트워크·관제·위협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B2B(기업간 거래) 보안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업 대상 'U+프리미엄 보안관제'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통합 인증 서비스인 '알파키'(AlphaKey),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U+SASE'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고네트웍스 인수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의 보안 강화 기조와 맞물려 진행됐다. 홍 대표는 MWC26에서 AI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보안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시큐어(Secure) AI' 전략을 선보이며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보안 역량을 강조해왔다. MWC25에서는 '안심지능(Assured 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시 징벌적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 만큼 LG유플러스가 선제 보안 강화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통사들을 덮친 해킹 이슈에서는 비켜갔지만, 개인정보위원회로부터 서버 폐기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 조치됐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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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딥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2025년 2606억 달러(약 375조원)에서 2034년 9169억 달러(약 132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