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에어컨 3대·아리수 1000병 긴급 지원

서울 강남구는 폭염에 취약한 구룡마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냉방시설과 식수, 의료서비스를 긴급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4일 세 차례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긴급 대책을 지시해 기존 마을회관 무더위쉼터 외에 주민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 2개소에 SH공사와 협력해 이동식 에어컨 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식수도 긴급 공급했다. 강남수도사업소의 지원을 받아 아리수 1000병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5일에는 영등포아리수센터에서 아리수 2000병을 추가로 지원받아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4일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1일간 구룡마을에서 임시 진료소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의사와 간호사 각 1명이 상주해 주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진료를 제공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1대도 현장에 상시 대기한다. 운영 첫날 주민 13명이 진료소를 찾아 진료와 건강 검진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구룡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만큼 필요한 지원을 지체 없이 시행했다"며 "폭염이 끝날 때까지 주거 환경이 열악한 구룡마을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