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이 28일 "범여권 대선후보는 정통성 있는 진보개혁후보여야 한다"며 "진보개혁의 가치로 무장한 제가 감히 진보개혁의 적자(嫡子) 후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가진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진보개혁후보가 범여권 진영의 대표가 되고 대선승리를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복지문화대통령이 돼 미래가 보장되는 나라, 창의적 문화강국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이 박정희 아류들만의 경쟁이어서는 안 된다"며 "복지를 전면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성장지상주의에 맞서는 복지국가를 주창했다.
아울러 "국민의 5대 불안(교육 주거 직업 건강 노후)을 해소하는 일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5대 보장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신 의원은 "오늘은 복지와 문화 얘기 뿐이다.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며 "향후 한반도 경제통합, 외교안보, 환경, 노동, 경제분야 정책공약 발표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합 흐름과 관련 "한나라당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일 단일대오 형성에 언제나 찬성해왔다"며 "평화복지세력이 다 같이 하는 대토합에 내 마음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도 "대선은 가치대결"이라며 "진보개혁노선으로 가치싸움에서 이겨낼 제 용기가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선거는 당선되느냐, 마느냐 둘 중의 하나이므로 50%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김근태 전 의장, 이해찬 전 총리,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유시민 의원 등 범여권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회견장에 신 의원 부인인 김은주 씨와 자녀인 하늘 양과 인선 군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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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뒤늦게 출마하셨는데 지지율 극복은 어떻게 할 것인지.
▶엄격히 범여권 주자의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다.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많은 후보들이 있지만 가치싸움을 벌일 진보개혁노선의 후보는 저라고 자부한다.
-범여권에서 국민경선을 치러서 단일후보를 뽑자고 제안하는데.
▶언제나 수구 보수 세력인 한나라당과 양자대결을 벌일 단일대오 형성에 찬성한다.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신당으로 간다는 원칙에 동의하고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당의 창당정신은 갖고 당당하게 참석할 것이다.
-열린우리당을 사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당을 부정하고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상대하기에는 (열린우리당만으로) 버겁다. 어떤 형식이든 단일대오는 형성해야 한다. 가장 최선은 대통합신당을 이루는 것이다. 그 다음 비전을 가져야 한다. 만약 잘 되지 않으면 우리당의 길을 가야 한다. 대통합은 추진해야 하지만 후보단일화나 연대도 있다는 융통성과 상상력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