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등 민주당'대통합파', 탈당 선언

김효석등 민주당'대통합파', 탈당 선언

박재범 기자
2007.07.16 10:56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참여 선언

김효석 이낙연 의원등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 8명이 16일 제3지대 대통합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탈당파, 시민사회세력 등과 함께 '창당 주비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대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열린우리당 해체'를 요구해온 통합민주당 지도부로서는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석, 신중식, 이낙연, 채일병 의원 등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8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해 제3지대 대통합신당을 창당하는데 함께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이 순간 민주개혁세력에 필요한 것은 더이상 현재의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통렬한 자기반성과 자신들이 가진 기득권 모두를 버리고 대통합의 장에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이상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다리기 보다 어떤 기득권도, 지분도 존재하지 않는 제3지대에서 대통합신당을 만들어가는 것이 마지막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대통합신당 창당 주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관련 김효석 의원은 "시간이 없는 만큼 24일 전후로 창당 주비위를 띄우는 등 창당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당적 문제는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언에는 김효석, 신중식, 이낙연, 채일병 의원 외에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지부장 등이 참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과의 일문일답

-통합민주당은 어떻게 되나.

▶(이낙연) 통합민주당도 (대통합에) 동참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창당은 언제쯤 하나.

▶(이낙연) 창당 과정은 늦지 않게 해 나갈 것이다.

-향후 일정을 좀 밝혀달라.

▶(김효석) 시간이 없다. 오늘부터 당장 창당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정파별로 만나 시작할 것이다. 역산해보면 24일쯤 창당 주비위를 띄워야 한다. 창당 시점은 7월말 또는 8월초가 될 것이다.

-향후 창당 주비위 과정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하나.

▶(이낙연)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동참할 것으로 알고 있다.

(김효석) 견인해 낼 것이다. 24일까지 안 되면 이후 과정에서도 동참할 수 있다.

-민주당 내부 흐름은. 대통합에 반대하는 이들은 어떻게 되나.

▶(박광태 시장) 현재 민주당 내에 반통합세력이 잔존하고 있다. 대통합의 길로 나서자는 다수 세력이 있고 반통합을 주장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당의 결정이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대통합의 길로 먼저 나서는 것이다. 대통합을 바라는 이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 통합 과정의 길을 가면서 창당 준비위로 들어가면 당적 변경을 이뤄지지 않을 수 없다. 반통합 세력을 설득하되 안 되면 둘 수밖에 없다.

-김한길 대표는 기득권을 버리고 가겠다고 했는데. 차이가 있나.

▶(정균환) 각 정당마다 통합파와 반대파가 있다. 적극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 말만 할 뿐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반통합, 해당행위다. 대통합 한다는 것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기득권을 버리고 3지대에서 신당을 창당하자는 데 뜻이 같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친노세력은 어떻게 되나.

▶(김효석) 제3지대 대통합 신당은 '배제'를 하지 않는다. 시대 정신을 공유하고 중도개혁 전선에 동참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이 모이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이 창당 과정에 동참하지 못하고 나중에 결합한다면 어떤 방식이 되나.

▶(김효석) 대통합 신당이 만들어진 뒤 당대당 통합을 하는 식이 될 것이다.

-열린우리당과도 마찬가지인가.

▶(김효석)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 문제는 좀더 고민해봐야 한다.

-일단 어느 세력과 만나나.

▶(김효석) 열린우리당 탈당파 등 제 정파들과 만나 협의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얘기를 해왔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추가 탈당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 탈당하는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김효석) '원외'에서 흐름이 많다. 지자체장들고 함께 할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24일 전후로 흐름이 있을 것 같다.

-통합민주당내 구 민주당 인사가 아닌 '통합신당'쪽 의원들은.

▶(김효석) 그 부분이 어렵고 가슴 아프다. 한판에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결국 무엇을 위해 움직였고 대통합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언젠가, 적절한 시점에 함께 할 수 있지 않겠나.

-제3지대라면 미래창조연대 등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시민사회세력과도 얘기가 됐다는 것인지.

▶(김효석) 그 분들과 함께 한다.

-천정배 의원 등의 민생정치모임도 함께 하나.

▶(김효석) 그렇다. 얘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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