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李 "도곡동땅, 차명소유할 이유없어"

[청문회] 李 "도곡동땅, 차명소유할 이유없어"

오상헌 기자
2007.07.19 16:18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는 19일 처남인 김재정씨와 큰 형 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 차명재산 논란에 대해 "개인 재산을 사는데 남의 이름으로 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서 "토지를 살때 당당히 제 이름으로 하지 왜 형제 이름으로 하겠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씨 등이 1985년 현대건설과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도곡동 땅의 취득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설비회사를 운영하고 부동산을 전문으로 일하던 사람이니 부동산 사려고 하면 (자금은) 다 만들어서 샀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씨와 상은씨가 1995년 포스코(당시 포철)에 땅을 매각하면서 받은 263억원의 자금을 매입시의 지분 비율과 다르게 김씨 계좌에 일괄해서 넣어뒀다 5년 후에야 배분했다. 자금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은 땅이 한 사람(이 후보) 소유라는 것"이라고 검증위원이 말하자 "그 땅이 저의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나"이라는 말로 거듭 차명 보유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김만제 전 포철 회장에게 "도곡동 땅은 내 것이니 매입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박근혜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아무리 정치이지만 근거가 있는 것을 비슷하게 말해야지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이명박의 땅이 아니냐 말씀을 질문하신다면 참 저는 답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검증위 검증 과정에서 김씨 등이 매입자금과 매각대금 관련 금융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었다는 지적에는 "상식적으로 22년 전의 자료를 내놔라 하면 자신 없을 것 같다"면서 "두 사람에게 자금 출처에 협조하라는 말씀은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