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3당, '머릿수' 희비 교차

범여권 3당, '머릿수' 희비 교차

김성휘 기자
2007.07.24 16:03

신당은 80석 넘어 원내2당 차지..우리당 쪼그라들고 통합민주당도 위기

↑ 24일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 발족식에 참석한 의원들
↑ 24일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 발족식에 참석한 의원들

다음달 5일 출범하는 신당은 적어도 84~5석 규모를 확보, 단숨에 원내 2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천정배 의원을 포함, 우리당을 탈당했던 45명이 있다. 우리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4명은 이날 탈당, 신당에 합류했다.

지난 2월 우리당을 집단탈당했던 통합민주당의 김한길 그룹 20명이 여기에 가세했다. 민주당 당적은 유지했지만 '재탈당'이 예고된 수순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렇게 전체 현역의원 숫자는 84명에 이른다. 여기에 탈당설이 나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의원이 참여하면 85석이 된다.

반면 우리당은 58석 이하의 원내3당이 됐다. 17대 총선에서 152석을 얻어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원내1당이 됐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군데군데 빠진 당직을 채우는 것도 문제다.

장영달 원내대표가 전북도당위원장을, 김성곤 최고위원이 전남도당위원장을 '겸임'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송영길 의원이 맡고 있던 사무총장을 겸직하게 됐다.

통합민주당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34명 중 4명이 탈당했고, 김한길 대표를 포함한 20명마저 탈당하면 10석이 된다. '도로 민주당'이 아니라 '꼬마 민주당' '잔류 민주당'이 될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범여권 3당이 극적으로 통합, 모두 한 데 뭉치면 어떻게 될까. 신당 84석에 우리당 58석만 합쳐도 142석. 한나라당을 제치고 원내 1당이 된다. 대선후보 기호 1번을 받는다.

여기에 통합민주당 잔류 의원 10명을 더하면 152석이다.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이 얻었던 의석 수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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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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