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연설회, 대변인끼리 2라운드(?)

한나라 연설회, 대변인끼리 2라운드(?)

울산=이새누리 기자
2007.07.27 17:39

27일 열린 한나라당 울산합동연설회는 여진(餘震)도 거셌다.

토론회 직후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 대변인들은 저마다의 연설 내용을 재인용해 상대 후보에 대한 날선 논평들을 쏟아냈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남의 상품을 헐뜯는다고 자기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고 비꼬았다.

장광근 대변인도 "국민과 결혼했다는 후보가 맞는가"라며 "오전에는 정쟁중단, 오후에는 네거티브라는 이중플레이가 박 후보가 주장하는 원칙이냐"고 되물었다.

장 대변인은 "(정쟁 중단이) 아프간 사태로 가슴앓이하는 국민과 피랍자 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했던 정치권 공동의 결의 아니었냐"면서 "'정쟁과 정견은 다르다'는 식의 언어유희는 경선 시작부터 지금까지 들어왔던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 측 김재원 대변인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21세기 경제는 토목공사식 발상으로 이끌 수 없다"며 "국가경제의 힘은 한 사람의 거친 근육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에서 나온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서민들은 수십년에 걸쳐 집 하나 장만하는데 친인척끼리 석연치 않은 돈으로 전국방방곡곡 부동산을 사들여 몇십배, 몇백배 돈을 쓸어담는 나라가 어떻게 선진국이 되겠냐"며 박 후보의 연설을 인용, 이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오늘 박근혜 후보에게서 정권교체의 확신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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