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김태호 잇단 말바꾸기에 與도 '화난다'

[청문회]김태호 잇단 말바꾸기에 與도 '화난다'

변휘 기자
2010.08.25 19:09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말 바꾸기가 연거푸 이어지면서 여당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김 후보자가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처음 만난 시기에 대해 말을 바꾸자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발언 번복이)얼마나 많은 신뢰 저하를 가져올 지 신경 쓰지 않느냐"며 질타했다.

김 후보자는 이 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2006년 10월 김 후보자와 박 전 회장이 함께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박 전 회장 소유 골프장 내장객 기록을 들며 추궁하자 "2006년 가을부터 박 회장을 알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는 박 전 회장을 알게 된 시점을 묻는 정 의원의 질문에 대해 "2007년 후반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어제 (박 전 회장 만난 시점을) 확인할 때마다 2007년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말 바꾸기가) 사람 인상을 얼마나 바꿔놓는지 아느냐"라며 비판했다.

이범례 한나라당 의원도 "(박 전 회장 관련)발언 내용이 잘못 되면 다른 사실까지도, (김 후보자가 하는)모든 말이 착오나 거짓말이 될 수 있다"며 "(박 전 회장 만난 시점을) 가장 먼저 기억해서 정정할 생각을 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이 "박 전 회장과 단 둘, 또는 서너 명이 식사나 차 한 잔 마시면서 만난 최초 시점은 언제냐"라고 따져 묻자 김 후보자는 "적어도 2006년도 경남도지사 선거(5월31일) 전까지는 만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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